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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
안녕하세요. 이석호, 이원규선생님의 "중국명시감상"이라는 책을 구입하여 잘 읽고 있습니다.
유려한 해석, 그리고 원문에 달린 상세한 주석 등으로 매우 가치로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두 분 선생님께서 영혼의 노고를 기울이신 역작에, 출판사에서 있을 수 없는 작폐(!!)을 저지른 것에 대하여, 마음이 떨립니다.
이 책은 무려 1262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에, 중국 고대사로부터 청나라때까지의 시인 87명의 시를 소개하고 있는데,
맨 처음에 소개한 시인이 B.C.200년 경에서 시작하였는데, 이 중에서 제갈량쯤의 시대로 넘어오면 B.C. 가 아닌 AD로 넘어와야 하는데 끝까지 B.C.를 고수하여, 시인들의 생몰 연대를 많게는 2,000년 이상 틀리게 썼으니 이 낭패를 어찌하시렵니까?
단순한 실수로서의 오타는 한 두 곳에 그쳐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시인들의 초상화 아래, 일일이 생몰연대를 썼는데, 제가 보기에는 저자께서는 올바른 자료를 주셨으나,
출판사에서 누군가가 B.C.라는 말의 의미를 모르고, 계속 그대로 두었거나, 아니면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밖에 볼 수가 없어요.
이 책은 리콜 (!)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출판사 명문당에서 이런 책을 책임없이 계속 내돌려서는 안되는 것 아닐까요???
이 책은 2014년 3월 31일에 초판을 인쇄하셨는데, 대체 몇 부나 찍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전국의 서점에 이런 상태로 책이 버젓이 나돌아다니고 있을 생각을 좀 해 보세요 ~~~
프로정신이 있으신 출판사라면 이 책은 다시 찍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출판사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누구나 연대를 따져보면 그게 B.C.가 아닌 건 알지 않소 !
애교로 봐 주시오 ! 라고 하시려는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