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작성날짜 2004-06-25
제 목 <근사록>이 개정되어 나왔습니다.
내 용 신선명문동양고전대계 24
<개정판 신완역 근사록>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중국 송나라 때 주희가 친구 여조겸과 함께 엮은 책으로 14권으로 되어 있다.

1175년 5월 여조겸이 주희를 찾아와 체류하면서, 주희와 함께 주염계, 정명도, 정이천, 장횡거의 저서와 어록을 읽고 그 내용이 너무 넓어 초학자들이 배우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책 속에서 중요한 부분 622대목을 발췌, 이를 분류 편찬하였는데, 그 뒤에 추가로도 정정 보완한 책이다.

원래《근사록》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읽혀온 책으로 조선 시대에는 하나의 교과서와 같은 구실을 했다. 퇴계(退溪)와 율곡(栗谷)·우계(牛溪) 같은 분들도 이 책을 애독하고 강(講)을 하였으며 자기네 나름으로 이론을 발전시켜 새로운 학문을 이루었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우리글로 옹글게 번역된 것이 없어(있기는 하나 일부 또는 반 정도로 번역된 것임) 일반 대중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재주가 모자라고 학문이 짧지만《근사록》을 우리글로 다 옮겨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학문의 큼을 알리기 위해서 감히 시작하였던 것이다.

다행히 중국으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중화민국 국립대만 사범대학 국문연구소 재학 시절에 성리학(性理學)의 대석학(大碩學)이신 정발인(程發 ) 교수로부터《근사록》강의를 받고 느낀 바가 도움이 되었으며, 또한《근사록》의 문장은 중국어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말로 옮기는 데 도움이 될만한 곳이 많아 다행으로 여기었다.

《근사록》의 내용은 한마디로 말하여서 '마음을 다루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대학(大學)》에서 말하는 성심(誠心)·정의(正意)의 글이다. 이 글은 곧 하늘이 명(命)하는 바의 양심(良心)의 밝힘이다. 그리고 사람이 바르게 살도록 하는 큰 길과 같은 것이다. 또한 사서(四書) 중에서 진수(眞髓)를 가려 뽑아 설명한 것들로 이것만 보아도 유가(儒家)의 경계는 알만한 것이다. 너무도 그 뜻이 깊고, 넓고, 높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곳이 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을 가다듬고 그 뜻을 알려고 하면 어느 글에서보다 얻어지는 것이 가장 많을 것이고, 또한 사람으로서 참다워감이 빠를 것이다.

'역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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