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는 유교의 기본경전인 논(論).맹(孟).용(庸).학(學)의 4서 중 하나로서 전국시대 노나라의 유학자 맹가(孟軻, B.C. 372~289)의 언행을 기록한 책이다. 현재의 것은 총 7편 14권 260장 34,685자로 되어 있다. 맹자는 맹가의 존칭이며, '맹자'는 작자에서 따온 것이다. 맹자는 자사(子思)의 문인에게서 유학을 배웠다. 그래서 공자사상의 계승자임을 자처하였다. 장성한 후에는 제세구민에 뜻을 두고 왕도정치를 펴서 인의를 회복하고 천하통일을 꾀하고자 제후들을 만나 유세했으나 패도에 몰두한 그들은 왕도주의를 수용하지 않았다. 당시는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시대라, 유학은 제가(諸家)의 하나일 뿐, 더 이상의 현학(顯學)이 아니었다. 종횡가(縱橫家)가 정치 전면을 차지하여 공벌(攻伐)만을 훌륭한 것으로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