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삼경(四書三經)의 하나인「서경(書經)」은 B.C 2357년 요(堯)임금시대부터 B.C 1134년 주나라에 이르기까지 조정의 기록을 관장하는 관리들인 사관(史官)들이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공자(B.C552~B.C479)가 편찬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옛 사관들의 역사적 기록을 모아놓은 책이라 공문서임에도 불구하고 「서경」은 후세 중국의 산문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적의 하나이기로 하다.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서경」은 실은 거의 모두가 사실을 빙자한 허구적인 글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사서삼경의 반열에 올라있는 이유는 중국의 어떠한 경전보다도 유가사상(儒家思想) 또는 중국 고대의 정치 이상을 추구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이 이상의 더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원문에 한글토를 달아 보다 쉽게 한자를 익히게 하였다.
특히, 원문은 짧은 대목으로 나누어 번역하고 번역문 아래 주석과 해설을 바로 붙여놓았다.
그리고 원문을 대조하며 읽기에 편하도록 편제하여 학습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