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을 대표하는 구양수(歐陽脩), 소식(蘇軾), 왕안석(王安石) 등의 대문호를 비롯한 27명의 작가와 남송시대 12명 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한 이 책은 무엇보다 작가 정신이 투철하여 당나라 시대의 특징인 풍류와 호탕한 감정의 표현보다는 정치적으로 혼란한 그 시대와 사회문제 등도 진지하게 다루었고, 문장에도 개성이 뚜렷하였으며 산문(散文)에도 능하여 이들 작가들 중에는 성리학(性理學)을 집대성 한 주희(주자)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혼란한 정치,사회,문화 등을 배경으로 하여 다른 어느 시대보다도 눈부신 발전과 다양한 양성을 보여준 송대의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후세 중국인들은 국력이 부진했던 송대의 문학을 가볍게 보는 경향도 있었다.